飮酒
음주
陶淵明
도연명
結廬在人境 초가를 엮어 마을 곁에 살아도
결려재인경
而無車馬喧 수레 끄는 소리, 말울음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구나.
이무차마훤
問君何能爾 묻노라. 그대는 어찌 능히 그럴 수 있는가?
문군하능이
心遠地自偏 마음이 멀어지면 사는 땅은 절로 멀어진다네.
심원지자편
採菊東籬下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 한 송이를 꺾어들고
채국동리하
悠然見南山 유연히 남산을 바라보네.
유연견남산
山氣日夕佳 산 기운은 해질녘에 더욱 아름답고,
산기일석가
飛鳥相與還 날던 새들도 서로 모여 둥지로 돌아오네.
비조상여환
此中有眞意 이 속에 인생의 참뜻이 들어 있으니
차중유진의
欲辨已忘言 말로 드러내려 해도 이미 말을 잊었노라.
욕변이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