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6일(토).
연하고질의 선바위, 터보, 월지 등 3인은
청도군과 달성군의 경계에 위치한 비슬산을 다녀왔습니다.
용천사 방면으로 접근하여
'등산로 안내도' 상의 갈림길 조금 못 미친곳까지
차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차를 바치고 안부를 거쳐
능선을 따라 정상인 대견봉에 올랐습니다.
대견봉에서 다시 능선을 타고 대견사지로 갔습니다.
대견사지에서 조화봉을 거쳐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탔습니다.
그리고 산허리길을 따라 출발한 지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참꽃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산길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엄청나게 차고 매서운 바람이 능선을 타고 넘어왔습니다.
너무너무 손이 시려웠습니다. 겨울이 다시 온 줄 알았습니다.
대견봉에서 대견사지까지는
4km 남짓한 완만한 능선길이었습니다.
대견사지가 가까워지자 펑퍼짐한 분지가 펼쳐지면서
진달래가 무더기로 피어있었습니다.
대견사지에는 참꽃을 보러온 사람들로 와글거렸습니다.
오후 2시부터 어느 무명 가수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몇곡은 가수가 불렀는데 나중에는 등산객들의 노래자랑대회가 되어버렸습니다.
대견사지 주위에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많았습니다.
부처바위, 톱날바위 등 생긴 형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했습니다.
산 전체가 크고 작은 바위들의 무더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조화봉을 지나서야 사람들의 와글거림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울창한 낙엽송 사이로 나있는 부드러운 산허리길로 들어서자
비로소 포근한 산의 숨결과 비릿한 신록의 비린내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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