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 동양
벽오동 아래에서 더위를 씻고
월지
2013. 7. 11. 14:59
雲冒前山白雨紛 구름이 앞산을 가리더니 소나기 쏟아지고
운모전산백우분
風來草木有奇芬 바람이 초목에 불어와 기이한 향기 풍기네
풍래초목유기분
北窓對榻消長日 북창에서 책상 대해 긴 여름날을 보내노니
북창대탑소장일
不惜淸凉與子分 청량한 이 기분 아낌없이 그대와 나누리라
불석청량여자분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표암유고(豹菴遺稿)』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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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榻): 평상, 자리